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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버스 후기+감사글

Sierra39 2026. 5. 25. 23:42

 

2010년 전후, 중고등학생때부터 홈월드 시리즈의 팬픽으로 시작했다가 독립한 뒤 여태까지 만들고 쌓아온 "스타스토리"세계관을 가지고 책을 낸건 지금 낸 1,2권 이전에 네번 정도 있었습니다만,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좀더 다듬고 이제 더이상 만화 리메이크는 없다고 선언하고나서 낸 책들이 이 두 권인데...

두권 합쳐서 10화 분량의 스토리만 해도 사실 수차례 막혀보고 다듬느라 중반부터 엎기도 하면서 호응도 크게 없었고(사실 제 그림 전반적으로 1차창작+SF라 그런지 호응이 잘 없는 경향이 있어서 신경쓰지 않게 된지는 좀 됐습니다.)의욕이 방전돼서 원고를 몇달씩 방치하다가 재개하고 그랬는데...


부스 경험에 있어서도 책이 열권넘게 팔려본적도 10년전 케이크스퀘어에서 1차 리메이크본 만원에 판거 한번뿐이고 대부분은 한두권, 혹은 아예 안팔리는경우도 잦았어가지고
이번에도 비슷하려니 하고 언제나처럼 일종의 물멍같은 느낌으로 부스를 섰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예전에 구매하신 1권을 기억해주셨다가 부스를 보시곤 2권을 사가주셨고, 어떤 분은 견본 놓는 코너에 둔 1,2권을 읽었는데 재밌었다고 부스 오셔서 둘다 구매해주시고, 어떤분은 장르를 물어보시길래 SF 스페이스오페라 활극이라고 하니까 좋아하시면서 두권 사가시는 등. 처음으로 그간의 활동이 빛을 봤다고 느낀 이틀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너무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아서 지금 진행중인 에피소드 1의 이후 파트들 콘티를 좀더 힘을 주고 있습니다. 원래 길어야 두편정도의 콘티만 짜놓고(스토리는 이미 다 짜져 있지만요) 진행했고 보통은 한편마다 했는데, 남은 분량을 10화- 즉 두 권으로 끝내기 위해서 10화분량의 콘티를 선작업하고 있습니다.



제 만화가 이렇게까지 호응을 받았다는 기억과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그림과 세계를 그려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